몰타는 유럽 지중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나라로, 크기는 제주도의 1/6, 인구는 53만, 몰타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며,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역사, 저렴한 생활비로 인해 많은 여행자와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가 높다.
특히 한 달 정도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자 요건, 생활비, 주거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다. 이번 글에서는 몰타 한달살기의 예상 비용과 비자 요건, 그리고 생활 팁을 상세히 알아본다.
1. 몰타 한 달 살기 비용 분석
몰타에서 한 달 동안 체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월평균 비용을 예상해보자.
1) 숙박비
몰타의 숙박비는 지역과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르다. 수도 발레타(Valletta)나 인기 지역인 슬리마(Sliema), 세인트 줄리앙(St. Julian’s)은 가격이 높은 편이며, 외곽 지역은 저렴한 편이다.
- 아파트 렌트: 원룸(스튜디오) 기준 월 800 - 1,500유로 (약 120 - 220만 원)
- 룸쉐어: 개인 방 기준 월 500- 900유로 (약 75 -130만 원)
- 에어비앤비: 단기 숙박 시 월 1,200 - 2,000유로 (약 180 - 300만 원)
2) 식비
- 외식: 레스토랑 한 끼 평균 10 - 25유로 (약 15,000 - 37,000원)
- 슈퍼마켓 장보기: 월 200 - 400유로 (약 30 - 60만 원)
- 커피: 24유로 (약 3,000 - 6,000원)
몰타의 식비는 외식과 자취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난다. 공산품은 한국에 비해비싼 편이지만, 식자재는 훨씬저렴한 편이어서 집에서 요리한다면 생활비도 아끼고 마음껏 신선한 재료를 써서 요리할 수 있다.
3) 교통비
몰타의 대중교통은 버스가 주를 이루며, 교통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.
- 월 정기권: 26유로 (약 4만 원)
- 단일 버스 이용: 2유로 (약 3,000원)
- 택시: 단거리 10-15유로 (약 15,000 - 22,000원)
4) 기타 생활비
- 인터넷/휴대폰: 20 - 40유로 (약 3 - 6만 원)
- 헬스장 이용: 월 50 - 80유로 (약 7-12만 원)
- 유흥비(술, 클럽 등): 한 달 평균 100 - 300유로 (약 15 - 45만 원)
총예상비용: 최소 1,500유로(약 220만 원)에서 최대 3,000유로(약 450만 원)까지 가능
2. 몰타 비자 요건
몰타는 유럽연합(EU) 및 솅겐 조약 가입국이므로, 비자 정책도 솅겐 규정을 따른다. 한 달 정도 체류하려면 다음과 같은 비자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.
1) 무비자 입국 (솅겐 비자 면제국)
한국 국적자는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. 즉, 한 달간 체류하는 경우 별도의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. 단, 입국 시 다음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.
- 왕복 항공권
- 숙소 예약 확인서
- 여행 경비 증빙(은행 잔고 증명서 등)
2) 디지털 노마드 비자
몰타는 2021년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자(Digital Nomad Residence Permit)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. 원격 근무자나 프리랜서에게 적합한 비자로, 최대 1년까지 체류 가능하다.
- 소득 요건: 월 2,700유로(약 400만 원) 이상 벌어야 함
- 필요 서류: 원격 근무 증빙, 소득 증빙, 건강보험 가입 확인서
- 비용: 신청비 300유로(약 45만 원)
3) 학생 비자
몰타는 어학연수로도 유명한 나라다. 만약 몰타에서 한 달 이상 영어 공부를 하려면 학생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.
- 필요 요건: 최소 90일 이상 과정 등록 필수
- 신청비: 66유로(약 10만 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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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몰타 한 달 살기 생활 팁
한 달 동안 몰타에서 더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지내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.
1) 지역 선택
- 발레타(Valletta): 수도로 역사적인 분위기와 편리한 교통이 장점
- 슬리마(Sliema):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많고 생활이 편리함
- 세인트 줄리앙(St. Julian’s): 젊은 층이 많은 활기찬 지역
- 고조(Gozo) 섬: 조용하고 저렴한 지역으로 장기 체류 시 추천
2) 숙소 구하는 법
- Airbnb: 단기 체류자에게 인기 있는 옵션
- Facebook 그룹: 현지 커뮤니티에서 룸쉐어 가능
- 부동산 사이트: maltapark.com, daltonsbusiness.com 활용
3) 예산 절약 팁
- 슈퍼마켓에서 장 보기(리들(Lidl), 그린스(Greens) 등 이용)
- 대중교통 정기권 사용
- 현지 마켓에서 신선한 재료 구매
4) 인터넷과 통신
- 심카드: Epic, GO, Melita 등이 있으며, 선불 요금제 사용 가능
- 무료 와이파이: 카페와 공공장소에서 무료 이용 가능
결론
몰타에서 한 달간 생활하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며, 비자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. 특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큰 준비 없이도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. 숙소와 식비를 절약하는 전략을 세운다면 약 1,500유로(약 220만 원) 정도면 충분히 한 달을 지낼 수 있다. 몰타는 아름다운 자연과 유럽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므로,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유럽식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